165. 할머니와 버려진 강아지, 그리고 낭만 고양이 _  2009.9.16  / 조회 3355
큰 걸음으로 가을이 걸어가고 있다. 얼마 안 있으면 가을의 깊은 속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것 같다. 집 뒷산 숲, 나뭇가지들이 정갈하다, 약간 풀이 죽은 듯도 하니 눈치를 챈 것이 분명하다.  늦은 밤 시간, 삼각 김밥 세 개를 사들고 집으로 오르는 언덕길, 11 마리의 고양이 중에서 일곱 마리가  마중을...
164.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반성의 때, 그러고 나면... _  2009.9.15  / 조회 6718
바다를 본 적이 없는 자에게 아무리 바다가 이러니저러니 한들 바다를 알려줄 수 없다. 간접경험과 지식의 한계라 하겠다.  나는 사람을 反省(반성) 이전인 사람과 반성 이후인 사람으로 구분한다. 우리는 살면서 부단히 반성하게 되지만, 여기서 내가 말하는 반성이란 운명학적 개념이다.  그러니 먼저 내가 ...
163. 어찌 하리, 이 엄청난 罪(죄)를! _  2009.9.14  / 조회 4465
점심 먹으러 사무실 밖을 나섰다가 실로 끔직한 광경을 보았다. 오래된 플라타나스 가로수들을 모조리 둥치에서부터 베어버렸음이다.  뒷정리에 바쁜 인부에게 물어보았다. ‘이거 치워버리고 소나무를 심는다 하던데요.’  순간 이 천하에 몹쓸 짓, 서울시장과 구청장 놈들, 이 XXX들! 하는 말이 절로 튀어나...
162. 즐거운 공상, 즐거운 코미디 _  2009.9.14  / 조회 3509
은행원이 대출상담을 하고 있었다.  손님, 혹시 여태껏 위장전입 하신 적이 있으신가요 솔직하게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손님.  네. (약간 긴장된 톤으로)  손님, 군대를 가고자 했으나 이상하게도 꼬여서 가지 않게 된 적이 있으셨나요  네. (떨리는 톤으로) ...
161. 전화, 그리고 공중전화 遺憾(유감) _  2009.9.13  / 조회 3881
나는 휴대전화와 자동차,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다. 억지로 말을 만들면 ‘3무시정책’이다. 3무시는 3無C이니 Cellular Phone, Car, Card를 쓰지 않는다는 말이고, 언젠가 글로 쓴 적도 있다.  내가 휴대전화를 쓰지 않는 이유는 무척 신경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나는 전화를 싫어한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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