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검에 대해(2)--무협 시리즈 제2회 _  2009.4.18  / 조회 4824
저번 글의 주제였던 검에 대한 얘기를 잇고자 한다.  고대로부터 검은 일종의 신앙적 배경을 지녀왔다.  검은 백번을 정련한 금속으로 만들어진다. 고대인들에게 있어 야금술은 최고의 하이테크였다. 물질을 다루는 인간은 그 과정이 어려울수록 나중에 가서는 그 물질과 하나가 되는 체험을 하게 된다.  ...
14. 호호당은 好色(호색)하고 好生(호생)한 지라 _  2009.4.17  / 조회 4949
아침 사무실에 나오는 길, 아침마다 차로 태워다주는 아내가 고속도로 곁으로 난 둑방 길을 달리다가 만발한 철쭉과 진달래를 보면서 나중에 저런 꽃들을 잔뜩 심은 정원을 가꾸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말을 건네 왔다.  나는 웃으면서 답했다.  “이 순간에 내 것이야 내 정원이야 생각하고 그냥 즐기라구, 그...
13. 검에 대해--무협 시리즈 제1회 _  2009.4.17  / 조회 5937
무협의 세계는 우리에게 두 가지로 다가온다.  하나는 역사 속에 실재했던 무협의 세계, 또 하나는 중국 무협지와 홍콩 무협영화를 통해 우리 마음속에 만들어진 가공의 무협 세계가 있다. 나는 이 두 가지 모두에 대해 얘기하려고 한다.  왜 이런 글을 쓰는가 하고 묻는다면 사실 별로 할 말이 없다. 그저 어...
12. 곡우에 비 내리니 天地交泰(천지교태)라! _  2009.4.16  / 조회 5450
어제 진종일 비가 내렸다. 제법 거센 빗방울이다가 보슬비로 변하고 다시 세찬 모습도 보이더니 가랑비로 변해갔다.  4월 20일은 穀雨(곡우), 곡식을 자라게 하는데 좋은 비라는 뜻, 한 해를 걸쳐 곡우 전후에 오는 비가 가장 아름답다. 물론 영양가도 크다.  곡우가 어떤 때인가  冬至(동지)부터 하늘은...
11. ‘참’에 대해--언어시리즈 제2회 _  2009.4.14  / 조회 3427
우리말의 고어체로 된 구운몽을 읽다보니 ‘아침’이 ‘아참’으로 되어있다. 가만히 보다가 알게 되었다, 참의 원형인 ‘아래 아’로 된 ‘참’은 시간을 뜻하는 말이란 것을.  ‘이참에’ 혹은 ‘저참에’라는 말도 이때에 또는 저때에로 바꾸면 금방 이해가 간다. ‘저 많은 일을 어느 참에 한다냐’하는 말을 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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