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아주 단순한 이야기 _  2009.9.6  / 조회 4951
오늘에 이르러 농사는 시시한 일이 되었다. 그러나 농사는 한 때 인간이 ‘먹고’ 살아가는 큰 밑동이었고 뿌리였다.  그러나 이 글은 농사가 왜 이렇게 되었는가를 개탄하려는 것이 아니라, 시시해진 농사야말로 우리가 잘 살아갈 수 있는 본질적 이치와 가치를 담고 있음을 얘기하고자 한다.  연을 맺은 것으...
150. 그대 헷갈리고 있다면 들어 보시게나 _  2009.9.4  / 조회 5845
지난 밤 갓등을 끄고 누웠더니 밝은 달빛이 여간하지 않았다. 다시 일어나 창밖을 살피니 집 뒷산 서편으로 기우는 보름달이었다. 空山(공산)에 明月(명월)이라, 어디서 개 짖는 소리만 들려오면 그만이련만!  푸른 기가 감도는 서늘한 달빛 앞에서 생각에 잠겼다가 홀연 깨어나 보니 달은 이미 산마루를 넘고 있었다....
149. 촛불 시위를 돌이켜보면서 _  2009.9.3  / 조회 4152
어린 아이의 눈앞에서 세상은 단순하다. 보는 것이 단순하니 마음도 단순하다. 이른바 童心(동심)의 세계이다. 세상이 단순해서가 아니라 세상을 보는 시력이 약한 까닭이다.  동심의 눈으로 보던 간단한 세상보기에서 벗어나 나이가 들고 지식과 경험이 약간씩 생겨나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부단히 확신을 가지게 되...
148. 오자와 이치로, 태풍의 눈 _  2009.9.2  / 조회 3933
(일본의 변화에 대해 글을 썼는데, 일본에 대한 상식이 부족한 입장에서 너무 막연한 감이 있다 하니, 약간 보충하고자 한다.)  일본은 1955 乙未(을미)년에 초봄을 맞이했고, 지금은 겨울의 한 가운데를 가고 있다.  1955 년 자유당과 민주당이 연합해 만든 자민당이 봄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그리고 ...
147. 나는 돈키호테! _  2009.9.1  / 조회 4207
창밖을 보니 구름 한 점 없이 그저 푸르른 창공이다. 여름은 가고 가을이 왔다. 문득 ‘반지의 제왕’에서 주인공 프로도가 정든 고향 마을을 떠나 끝을 알 수 없는 먼 遠征(원정)길에 오르기 직전의 여름과 가을을 묘사한 대목이 떠오른다.  먼 길을 떠나야 하는 프로도의 두 눈에 고향 마을 샤이어의 여름과 가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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