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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저녁 하늘의 달

오후 5시 14분이었으니 거의 일몰 시각, 동남쪽 하늘은 이미 어두워지고 있었다. 떠오르는 배부른 저녁달이 앙상한 가지 위로 나름 표연하게 함초롱한 빛을 흩뿌리고 있었다. 젊은 날 저 달과 같이 빛나는 사람을 만나 혼자 연모한 적이 있었는데, 하는 생각이 스쳐갔다. 하도 새침해서 섣불리 말을 건네기도 어려웠는데 하는 생각도 났다. 그러곤 혼잣말을 다시 건네보았다. 그대는 여전하신가, 물론 모습은 간 곳 없겠으나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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