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무자비한 철추, 다음에는 또 무엇?  _  2009.5.17
지난 5월 15일, 북한은 개성공단에 대해 더 이상 특혜를 줄 수 없으니 철수하라고 통보해왔다. 날이 庚申(경신)이니 일간이 庚金(경금)인 김정일의 판단과 의지인 것으로 추산된다.

일종의 자해공갈인 셈.

그리고 다시 오늘 일요일 아침 조선평화옹호전국위원회는 우리 측 국방 장관의 말에 시비를 걸어 ‘선군으로 다져온 강력한 전쟁억제력으로 무자비한 철추를 내리고야 말 것’이라 협박해왔다.

얼마 전에는 서울이 비무장지대로부터 멀리 있지 않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협박해왔다.

최근 들어 북한의 협박 공갈은 거의 일주일 단위로 갱신되고 있다.

이런 일로 해서 호호당이 짐작할 수 있는 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북한은 본격 전쟁에 대해 현재로선 아무런 생각이 없다는 점이다.

만일 그럴 의도가 있다면 굉장히 우호적으로 나올 것인데, 협박을 남발하고 있으니 전쟁에 대한 생각은 없음이 확실하다.

둘째, 북한은 지금 경제적으로 세계 금융위기로 인한 우리의 어려움보다 훨씬 더 큰 곤경에 처해있다는 점이다.

이대로 가면 어차피 죽을 지도 모르니 그러면 ‘너 죽고 나 죽자’ 식으로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을 강력하게 호소하고 있음이다.

셋째, 지금 북한은 서서히 시장이 생겨나고 있어 자칫 인민에 대한 통제가 약해질 수 있으니, 남한과의 전쟁 발언으로 민심을 확고하게 잡아보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물론 많은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고 있겠지만, 아무튼 종합적으로 보면 김정일의 대남 공작과 대미 전략은 실패하고 있음이 분명하다.

김정일의 딜레마는 대외 협박 발언들이 실은 내부단속용이라는 점에 있다. 내부 단속을 위한 대외 협박을 일삼다보니 미국을 위시한 주변 국가들은 김정일의 연이은 협박발언에 이제는 아예 ‘또 개가 짖네’ 정도로 여기고 무시해버린다는 점이다.

김정일은 일간이 경금으로서 1980 년 庚申(경신)년부터 후계자로 급부상하기 시작했다. 그러니 30 년이 지난 2010 년 庚寅(경인)년부터 권력의 쇠퇴 징후가 뚜렷해 질 것이고 다시 2년이 지난 2012 년이 되면 급격한 몰락 또는 병으로 인한 急逝(급서)의 가능성도 있다. 호호당은 후자의 가능성이 더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니 금년 11월 乙亥(을해)월만 넘기면 대남 협박은 사라지리라 본다.

김정일 체제는 이미 끝이 남 셈.

후계자로 지정된 아들은 이제 겨우 서른, 그러니 휘둘리기는 일순간. 북한 내부의 권력투쟁이 치열해지는 과정에서 기선을 잡는 측은 결국 우리 측에 대해 결정적 카드를 들고 나올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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