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長夏(장하)의 해 질 녘

서울엔 비가 수 백 밀리 내렸다. 어제 이른 새벽 줄기차게 내리는 빗소리에 잠들지 않고 창가를 내다보고 있었다. 방실이의 서울 탱고 그리고 첫차를 유튜브에서 듣기도 햇다. 어쩌면 저렇게 호소력이 좋을까, 감탄했고 그러다가 다시 빗소리에 멍을 때렸다.  오늘 귀가할 무렵 하늘을 보니 서쪽 하늘은 작열하는 빛의 다발들 사이로 살짝 놀빛이 감돌고 있었다. 하지를 약간 지난 때, 긴 여름의 정중앙 하늘 아래 내가 서있었다. 비가 내리지 않는 다른 곳의 사람이라면 왜 이런 것을 찍어서 올려? 하고 투정할 수도 있겠다. 며칠 비구름만 구경하다가 상쾌한 하늘을 보니 반가워서 그랬다고 변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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