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그대 늙거든 (When you are old) _  2009.6.24  / 조회 8626
그대 늙고 머리 희어지고 졸음 잦아져  화롯가에서 머릴 끄덕일 때, 이 책을 꺼내어  천천히 읽으라, 그리고 꿈꾸라 한 때 그대의 눈에 서렸던  부드러운 빛을, 그리고 그 깊은 음영을.    그대의 빛나던 기품의 모습을 얼마나들 좋아했으며, ...
10. 路上(노상)의 당신에게 _  2009.6.23  / 조회 2336
우리가 길을 나서는 것은 더 좋은 길을 찾기 위함이다. 처음부터 목적지가 정해진 여행은 없다. 길을 가다가 두리번대며 더 나은 길을 찾으며 가는 것이 길의 여행이다.  그러나 모든 길은 어김없이 험한 광경을 지니고 있다. 꼭 그대로 가면 안 될 것 같은 더 나아가면 아예 오도 가도 못할 것 같은 險路(험로)를 지...
9. 蘭亭序(난정서) _  2009.6.18  / 조회 2581
永和(영화) 9년, 歲(세)는 癸丑(계축), 늦은 봄 초에 회계산 북쪽 기슭의 蘭亭(난정)에 모인 것은 봄맞이 모꼬지로 인함이라.  群賢(군현)이 모두 이르고 少長(소장)이 한 자리에 모였더라. 이곳은 높은 산과 험한 봉우리, 새로 우거진 수풀과 벋은 대나무가 있고, 더하여 맑은 시내가 세차게 흘러 좌우로 띠처럼 서로...
8. 회남자 原道訓 _  2009.6.16  / 조회 4091
(내가 제일 좋아하는 책 淮南子(회남자)중에서도 가장 즐겨 읽는 원도훈, 그 중에서도 수없이 읽은 대목이다. 여기서는 설명은 하지 않기로 한다. 그냥 읽어보시기를, 자세한 설명은 나중에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옛날에, 馮夷(풍이)와 大丙(대병)이 수레를 몰았으니, 우레 수레에 올라타고 구름 무지개를 여섯이�...
7. 분방하고 거침없는 사랑의 노래들 _  2009.6.12  / 조회 3561
고려비단의 허리끈을 풀고서 함께 밤을 지샜건만 그런데도 어찌하여 당신이 이렇게 아름다운 것일까. 견딜 수 없어라. (만엽집 제14 권, 3465)  (시골 아낙이 남긴 짧은 시. 당신이 오는 날 밤 치장했던 한반도에서 수입된 비싼 허리끈을 풀고 진한 사랑을 나누었건만 여전히 당신이 그립기만 하니 이 마음을 견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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