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토지의 박경리, 님은 道人이었어라. _  2009.4.11  / 조회 7810
박경리 씨는 마지막 시집을 통해 본인의 사주를 알려주셨다. 1926 년 음력 10월 28일 술시나 해시라고. 겨울 초저녁이란 말이 붙었으니 술시로 보는 것이 더 합당해 보인다.  그렇게 되면 사주는 이렇게 구성된다.  년 丙寅(병인)  월 己亥(기해)  일 乙丑(을축) ...
5. 이 한 몸 세상에 맡길 밖에 _  2009.4.9  / 조회 5043
엄마의 머플러를 망토로, 못 쓰게 된 비닐우산을 보검으로 삼아 두 눈을 부릅뜨고 ‘비야 내려라, 천둥아 쳐라, 바람아 불어라, 이제 정의의 칼을 높이 들 때가 왔다’고 외치면서 이불 장 위에서 힘차게 뛰어내리던 사내아이는 간 곳이 없다.  아침 세면대 거울에서 마주하는 저 중년의 남자, 눈 아래가 작년보다 더...
4. 레이스는 끝이 났다! _  2009.4.8  / 조회 6818
자동차 도로마다 규정 속도가 있다. 안전을 감안하여 정해진 속도이지만, 우리는 대부분 이 속도를 무시하거나 위반한다. 그저 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조심할 뿐이고 어쩌다가 찍혀서 벌금을 물면 재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그렇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는 말이 나름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는 것을 ...
3. 왜 道(도)를 구하는가? -- 도 시리즈 제2회 _  2009.4.8  / 조회 5028
求道(구도), 그리고 구도자라는 말이 있다.  구도하는 이 역시 매일 길 위를 오가건만 달리 무슨 길을 찾으려 하는 것일까 아무튼 우리는 구도자란 말을 들으면 어쨌든 숙연한 느낌을 받거나 반대로 냉소적으로 ‘구도는 무슨 구도, 다 그렇고 그런 거지’ 하기도 한다.  도를 찾아 길을 나선 이 중에서 가장 ...
2. 음양과 도--'도' 시리즈 제1회 _  2009.4.7  / 조회 7077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는 것을 도라 한다. 음양 그 자체는 도가 아니다.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게 하는 까닭이 도이다. (一陰一陽之謂道, 道非陰陽也, 所以一陰一陽道也)  중국 송대의 신유학자들, 나중에 성리학자라 불리게 된 사람들은 주역 ‘계사전’에 나오는 이 말에 근거하여 道(도)란 무엇인가를 궁리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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