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 한 몸 세상에 맡길 밖에 _  2009.4.9  / 조회 5024
엄마의 머플러를 망토로, 못 쓰게 된 비닐우산을 보검으로 삼아 두 눈을 부릅뜨고 ‘비야 내려라, 천둥아 쳐라, 바람아 불어라, 이제 정의의 칼을 높이 들 때가 왔다’고 외치면서 이불 장 위에서 힘차게 뛰어내리던 사내아이는 간 곳이 없다.  아침 세면대 거울에서 마주하는 저 중년의 남자, 눈 아래가 작년보다 더...
4. 레이스는 끝이 났다! _  2009.4.8  / 조회 6804
자동차 도로마다 규정 속도가 있다. 안전을 감안하여 정해진 속도이지만, 우리는 대부분 이 속도를 무시하거나 위반한다. 그저 카메라에 찍히지 않도록 조심할 뿐이고 어쩌다가 찍혀서 벌금을 물면 재수가 없다고 생각한다. 필자 역시 그렇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하는 말이 나름 충분한 타당성이 있다는 것을 ...
3. 왜 道(도)를 구하는가? -- 도 시리즈 제2회 _  2009.4.8  / 조회 5017
求道(구도), 그리고 구도자라는 말이 있다.  구도하는 이 역시 매일 길 위를 오가건만 달리 무슨 길을 찾으려 하는 것일까 아무튼 우리는 구도자란 말을 들으면 어쨌든 숙연한 느낌을 받거나 반대로 냉소적으로 ‘구도는 무슨 구도, 다 그렇고 그런 거지’ 하기도 한다.  도를 찾아 길을 나선 이 중에서 가장 ...
2. 음양과 도--'도' 시리즈 제1회 _  2009.4.7  / 조회 7052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는 것을 도라 한다. 음양 그 자체는 도가 아니다. 한 번 음하고 한 번 양하게 하는 까닭이 도이다. (一陰一陽之謂道, 道非陰陽也, 所以一陰一陽道也)  중국 송대의 신유학자들, 나중에 성리학자라 불리게 된 사람들은 주역 ‘계사전’에 나오는 이 말에 근거하여 道(도)란 무엇인가를 궁리했...
1. 광한루앞 삼신산 _  2009.4.6  / 조회 4757
광한루 앞 연못에는 三神山(삼신산)이 떠 있다. 봉래와 방장, 영주, 이렇게 세 개의 산이고 섬이다.  ‘삼신산’, 이 어휘를 떠올리거나 만날 때면 예외 없이 가슴이 설레이면서 즉각 환타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진시황을 꼬드겨 동남동녀 수천을 데리고 중국의 동쪽 바다,  그러니까 우리의 서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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