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동북아시아의 운세 흐름  _  2008.2.28
미국 이야기를 끝으로 우리를 둘러싼 주변 네 나라의 각자 흐름을 살폈으니 이번에는 그 나라들의 흐름들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에 대해 얘기하고자 한다.

  필자는 예전부터 2009 년 하반기를 고비로 우리 국운의 겨울이 온다고 여러 번 얘기해왔다.

  겨울이 오면 물론 추울 것이고, 힘든 일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그 겨울이 없으면 어떻게 봄이 올 것이며 다시 여름이 오겠는가.

  아울러 지나간 겨울이었던 1949 년에서 1964 년에 걸치는 시기와는 현저히 다를 것인데 이는 그간 우리의 힘과 위상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지고 높아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우리 국운의 겨울은 사실 우리 주변 네 나라의 운세 전개와 깊이 맞물려있다. 또 하나 목하 어려움에 허덕이고 있는 북한의 정세 변화와도 깊은 연관이 있다.

  그러면 우리 주변의 각 나라별 상황을 먼저 간단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세계 최강국 미국은 금년 2008 년부터 겨울로 접어들어 2023 년이 되어야 봄을 맞을 것이다. 현재의 서브 프라임 모기지 대출이 일시적인 경기후퇴로 끝날 것인지 장기적인 스태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명확히 알 수 없지만 겨울 기간 동안 기축통화인 달러는 분명히 도전을 받을 것이다.
  
  기축통화로서 달러가 결정적으로 흔들리면 전 세계적인 교역 축소를 유발할 것이니 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에게는 사실 가장 두려운 요인이라 하겠다.
  
  중국은 1978 戊午(무오)년부터 봄을 맞이한 나라이다. 등소평의 개혁개방 정책이 오늘날 중국을 세계의 공장으로 만든 근본 원인이었다. 그러나 중국이 전 세계 제조업의 공장이 되었다는 것은 여타 나라의 제조업에게는 거의 재앙과도 같은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중국의 고성장은 그들에게도 많은 무리를 유발하고 있다. 2007 년 중국인들이 선정한 한자는 '漲(창)'이었다. 이 말은 물가가 오른다는 의미이니 자고 나면 물가가 급등하는 중국을 표현하고 있다.
  
  이에 비용 상승을 다른 쪽으로 전가할 수 없는 농민들과 노동자들의 살림은 나날이 힘들어지면서 사회적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아울러 금년의 북경 올림픽은 중국 역사에 있어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이는 옛날 1840 년 무렵, 아편전쟁으로 무너진 동아시아의 지존, 중국의 힘과 자존심을 회복하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중국은 올림픽을 최대한 성대히 치르고자 애를 쓰고 있다.
  
  하지만 중국이 이번 잔치를 파하고 나면 후유증도 있을 것이다. 1978 년부터 올라선 기운이 2008 년으로 30 년이다. 그러니 가을을 알리는 서늘한 바람이 2011 년에는 불어올 것인바 한 차례 커다란 조정이 있을 것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의 1997 년 외환위기가 바로 그런 성질의 것이었다. 외환위기 이후 우리 국민들의 마음이 분열되었고 상호 미움이 커져갔듯이 중국 역시 그럴 것이다.
  
  경제성장은 어느 단계까지는 전체적인 복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한계생산성 곡선이 기우는 시점부터는 반드시 양극화가 시작된다.
  
  우리의 경우 IMF 이후 바로 그런 국면이 연출되었고, 중국 역시 2011 년부터 그런 역작용이 불거져 나올 것이다.
  
  사실 몇 년 전 우리 사회에 '웰빙'이란 불길한 단어가 퍼지기 시작했을 때가 바로 양극화의 시작이었다.
  
  배고픔을 면하면 사람은 질을 따지게 되는데, 사실 이것이 골치 아픈 얘기.
  
  부를 얻은 계층은 더욱 높은 질로 옮겨가고자 하고, 반대로 빈곤층은 더욱 더 빈곤해지고 그 또한 어느 단계가 되면 상대적 빈곤이 아니라 절대적 빈곤층마저 생겨나는 것이다. 그러니 그 괴리가 얼마나 큰가 말이다.
  
  장차 조금이라도 덜 어렵고 싶으면 '와인' 같은 거 먹지 말라,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할 것이니.
  
  중국의 구조 조정은 우리에게는 엄청난 부담이 될 것이다. 미국의 경기 후퇴 내지는 침체에 더불어 중국마저 위축된다면 우리 수출은 쳐다볼 곳이 없을 것이다. 이미 우리 내수경제는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 상태이고 수출마저 타격을 받으면 그 어려움은 대단할 것이 분명하다.
  
  그러면 러시아를 얘기한다.
  
  러시아는 1988 戊辰(무진)년에 봄을 맞이한 나라이다. 고르바쵸프의 개혁이 시작이었던 것이다.
  
  상승 흐름은 따라서 2018 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사실 러시아의 그간 상승세는 에너지 자원의 앙등에 힘입은 바가 크다.
  
  하지만 1988 년으로부터 22 년이 되는 2010 庚寅(경인)년부터는 산업 성장세가 현저해 질 것이며 러시아 국민들의 복지도 한 단계 상승할 것이다.
  
  어쩌면 전 세계 경제가 위축되는 국면에서 러시아만이 홀로 상승세를 보일 공산이 큰데, 이는 러시아 산업의 발전과 자원 인플레이션이 큰 힘이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에게 이른바 애그플레이션으로 상징되는 자원 가격 상승세는 또 한 번의 커다란 부담이 될 것이다.
  
  중국 경제가 조정국면을 맞으면 잠시 숨통을 트겠지만 장기적인 면에서 기름을 비롯한 자원가격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일본에 대해 얘기하겠다.
  
  일본은 수출로 벌어들이는 돈보다 해외에 투자해놓은 돈으로부터 생겨나는 이익이 더 큰 엄청난 경제대국이다. 무역흑자보다 자금흑자가 더 크다는 것은 일본 경제가 얼마나 탄탄한지를 말해준다.
  
  일본은 이처럼 지나친 內實(내실)이 오히려 문제가 되는 나라이고, 그로 인해 전 세계에 또 다른 리스크를 제공하고 있으니 바로 '엔 캐리 트레이드'이다.
  
  미국처럼 무역적자를 통해 경제가 굴러가는 체제로 변경할 수도 없는 실정이고, 해외로부터의 차입도 없는 것이 오히려 경제 활력을 죽이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다.
  
  일본의 문제가 근원적인 해결을 보기 위해서는 엄청난 국내 잉여자금이 엔 캐리 트레이드와 같은 간접적인 방식이 아니라, 직접 해외투자로 연결될 수 있는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점에 있다.
  
  일본은 현재 이처럼 겨울을 지내고 있다. 다만 헐벗고 굶주리는 겨울이 아니라, 조용한 겨울, 성찰의 겨울을 지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2015 乙未(을미)년이 되면 봄을 맞이할 것이다.
  
  일본이 봄을 맞으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주변 나라들에게 진지하게 잘못을 빌고 협조를 구하게 될 것이다. 또 그러기를 빈다.
  
  그리고 동아시아의 활기찬 리더로서 제 역할과 구실을 해주지 않을까 하는 바람도 가져본다.
  
  일본이 활기를 찾으면 우리 역시 좋을 것이다. 우리가 IMF 이후 이른바 '세계화'의 흐름 아래 시장주의를 둘러싼 논쟁이 그치질 않는 현실이다. 이에 일본의 친자연이고 친인간적인 자본주의 모델이 새로운 활력소가 되어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제 정리해보자.
  
  미국은 겨울로 접어들고 있어 더 이상의 팽창으로 치닫긴 어려울 것이다. 중국은 2011 년의 조정 이후 경제적으로는 여전히 성장하겠지만 내부의 빈부 차이와 공산당 일당독재라는 문제로 길고 긴 여정을 시작할 것이다.
  
  러시아는 경제 급 발전으로 상당 부분 과거의 위상을 되찾으면서 지역의 강자로 발돋움할 것이며, 이에 동 유럽에 투자가 많은 독일도 새로운 활력소를 찾을 것이다. 우리 역시 이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하겠는데 그러기 위해선 북한 문제가 선결되어야 하고 또 해결이 날 것이다.
  
  일본의 지나친 내실 경제는 새로운 활력소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당장 엔 캐리 자금의 일본 내로의 환류는 커다란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하겠다.
  
  하지만 2015 년 이후 일본 경제의 활력은 북한 문제의 해결에서 찾아질 가능성이 대단히 높아 보인다.
  
  북한은 개방이냐 붕괴냐의 문제는 있지만 얼마 가지 않아 세계를 향해 나올 것이다. 2014 년 정도라 여기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북한은 엄청난 투자 자금을 필요로 할 것인데, 우리에게 그럴 여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새로운 출구를 애타게 찾고 있는 일본의 거대한 잉여자금에게 활력의 기회가 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다음 글에서는 우리가 오는 겨울에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겨울을 극복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알리는 말씀:
  
  제19기 음양오행과 명리학 강좌 기초 클라스를 시작합니다.
  
  시기는 오는 토요일, 2008 년 3월 8일 오후 5시부터 시작합니다. 장소는 지하철 양재역 근처이며, 기간은 주1회 3시간씩 15 주 동안 집행됩니다.
  
  운명의 이치와 세상사가 어떤 원리에서 변화와 발전을 보이는지에 대해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입니다.
  
  음양오행은 세상을 또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동아시아의 오랜 지혜의 틀이기 때문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제 메일 1tgkim@hanmail.net 이나 전화 02)534-7250 으로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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