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詩(영시)읽는 재미를 가르쳐드립니다.  _  2009.6.11
시는 모든 시가 다 재미가 있지만, 영어로 된 시에서는 脚韻(각운), 즉 영어로는 rhyme 이란 것이 있다. 행의 끝에 붙는 소리에 일정 규칙을 두는 방식이다. 이것만 알아도 낭독을 해보면 대단히 즐겁다.

프리스타일에 소개한 프로스트의 불과 얼음 원문을 옮겼다.

Fire and Ice

Some say the world will end in fire.
Some say in ice.
From what I've tasted of desire
I hold with those who favor fire.
But if it had to perish twice,
I think I know enough of hate
To say that for destruction ice
Is also great
And would suffice.

이 형태는 각운이 없이 불규칙해보이지만 실은 각운을 지니고 있다.

그 형태는 A-B-A-A-B-C-B-C-B 형인 것이다.

A 형은 -re 형이고 B 형은 -ce 형이며 C 형은 -t(e) 형이다.

낭독해보면 얼-스-얼-얼-스-트-스-트-스 형임을 알게 된다. 제법 복잡하고 불규칙해보이지만 각운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각운은 한 행씩 시를 읽어갈 때 마지막 소리로서 귀에 들어와 남는 여운이 된다.

한 번 소리 내어 읽으면서 그 맛을 보시길, 제법 만만치 않다.

각운을 맞추기 위해 시를 어떻게 쓰는지 설명해보자.

시의 마지막 부분은 이렇게 되어있다.

To say that for destruction ice
Is also great
And would suffice.

이는 'ice'를 앞 문장 끝에 붙여 각운을 만들고 있음이니 원래는 다음과 같다.  

To say that for destruction
Ice is also great
And would suffice.

종종 영시는 물론 여러 나라의 시들도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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