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사람들은 솔바람을 특히나 좋아하여...  _  2009.6.1
옛사람들은 솔바람을 특히나 좋아하여 소나무를 심지 않은 정원이 없을 정도였다네, 그 솔바람 소리를 들을 때면 흔연히 그 밑으로 가서는 이렇게 말하곤 했다네, “이 바람은 십년 묵은 뱃속의 때를 깨끗이 씻어주는구나.”

古人特愛松風 庭院皆植松 每聞其響 欣然往其下 曰 此可浣盡十年塵胃
고인특애송풍 정원개식송 매문기향 흔연왕기하 왈 차가완진십년진위

‘취고당검소’란 책에 실린 글귀. 醉古堂이란 아취서린 옛 것에 취해 사는 사람 또는 그 사람의 집이란 뜻, 劍掃란 칼로 쓸어버린다는 것이니 그 대상은 번뇌와 욕망이 된다.

‘채근담’ 과 성격이 유사한 이런 책을 마음을 맑게 하는 말과 글이라 하여 淸言小品(청언소품)이라 한다. 또 널리 箴言集(잠언집)이라 하기도 한다.

명나라 말에 출간된 이 책은 앞서의 채근담과 함께 널리 읽혀져왔고, 최근 국내 출판사 ‘동문선’에서 번역 출판했다. 번역도 상당히 훌륭하여 읽기에 실로 좋다.

글을 읽었으면 다시 메인 화면으로 가서 소나무 사진을 감상하시길, 창경궁에서 일전에 찍은 것입니다. 아름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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