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블로그 주소는 hohodang.tistory.com) 티스토리 블로그엔 자연순환운명학에 대한 더 많은 그림과 동영상 강좌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알려드린다
근 20개월 이상 힘들게 하던 발바닥 병이 많이 좋아져서 최근엔 아침마다 1.5 킬로미터 정도 산책을 한다. 어쩌면 이번 겨울 나면서 다 나을 것 같은 기대도 해본다.
올 가을은 10월 장마로 인해 영 아니었으나 최근 들어 날이 맑아서 아침에 나가면 약간 서늘한 바람을 맞으면서 걷다 보면 무척이나 상쾌하다.
그러고 보니 내일이 立冬(입동)이다. 입동에서부터 소설까지의 보름 동안이야말로 겨울이 아니라 그야말로 늦가을의 느낌이 진하게 난다. 그러니 2025년의 마지막 가을을 즐겨야지 싶다.
즐긴다는 표현을 썼지만 최근의 나 호호당은 뭘 하든 뭘 느끼든 끝에 가면 슬퍼진다. 어제 저녁 보름달이 맑은 하늘에 유난히 밝게 빛났다. 그래서 素月(소월)이란 단어가 기억났다.
시인 김소월은 가을에 달이 희게 빛날 때 태어났기에 붙인 예명이다. 가을 달은 희다. 공기가 차가워지기 때문이다. 한참 달을 바라보다가 다시 슬퍼졌다.
분명 이는 아내를 잃어서 그런 것이니 시간이 지나면 다시 명랑해지리라 여기지만 과연 그럴까 싶기도 하다.
매일 아내와 작별한 장소, 아내를 떠나보낸 장소로 간다. 그 장소는 양재천 물가에 있는 버드나무 밑이다. 양재천 물가에 가면 나 호호당이 애호하는 버드나무 몇 그루가 있는데 가장 오른 쪽 나무 밑동에 아내의 뼛가루 일부를 가져가서 물에 흘려주고 또 일부는 한지에 싸서 묻었고 그로서 작별했다.
유골의 대부분은 아내의 고향인 제주도로 가져가서 절의 납골당에 안치했지만 나로선 아내와 마지막 작별을 한 곳은 그 절이 아니라 양재천 물이 졸졸졸 때로는 콸콸콸 흘러가는 물가의 버드나무인 셈이다.
어려선 삶이 궁금해서 그 삶을 결정짓는 운명이란 것이 궁금했다. 이에 평생을 궁리하고 또 밝혀내었다. 그런데 이젠 나이 일흔이 넘었고 아내는 세상을 떠났다. 사실상 다 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니 이젠 더 이상 삶이 궁금하지 않다.
아마도 짐작컨대 나 호호당은 운명이란 것의 진정한 이치와 비밀을 처음으로 알아낸 사람일 것이다. 그 이치와 비밀을 이론화시킨 것이 바로 자연순환운명학이란 것이고.
내년 중에는 자연순환운명학을 전체적으로 포괄하는 책이 나올 것이다. 그리고 나면 좀 더 세부적인 각론을 다루는 책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나 호호당은 기존의 중국식 명리학이 가진 모순과 이론적 허구들을 충분히 알고 있다. 이에 몇 년 뒤 중국 대도시들을 돌면서 세미나를 개최할 생각도 해보고 있다. (여전히 중국어를 능통하진 않지만 대충은 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러면 분명 논쟁이 있을 것이고 이에 하나씩 입증하고 설파해주는 과정이 뒤따르게 될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자연순환운명학을 명리학의 탄생지인 중국에서 새롭고 과학적인 운명학으로 정립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그게 어쩌면 나 호호당의 마지막 프로젝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새로운 동영상 채널 <호호당의 명리학 이야기 (자연순환운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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