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정세를 알 수 있는 정보 소스 소개  _  2009.6.22
음양오행 클라스 사람들과 夏至(하지) 해맞이를 위해 경주와 감포를 1박2일로 다녀왔다. 24 절기에 맞추어 다니는 순례행사였다.

달리는 차 안에서 운전하던 제자가 얘기를 했다. 요약하면 ‘오늘날 네비게이션은 정말 편리하다. 그리고 이 서비스는 GPS 위성을 전제로 한다. 위성을 운영하는 나라는 미국이다. 그러니 미국이 서비스를 중단하면 골치 아프다. 따라서  장악되어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좀 그렇다.’

나는 신경 쓸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런 것이 뭐 한 둘도 아니니 그런가 보다 하면 된다고 답했다. 약간 설명을 시도하려다가 길어질 것 같아 접었다. 그런데 자고 나니 그 점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아도 스스로 찾아볼 수 있는 정보 소스를 간략하게 정리하여 알려주는 것도 좋겠다 싶어 가이드를 쓰게 되었다.

또 언젠가 미국은 엄청난 제국이란 얘기를 다른 제자들에게 했더니 ‘선생님은 너무 기존의 주장이나 현실을 수긍하는 것이 아닌가요? 하는 약간 부정적 분위기의 반문이 있었다.

그 때도 그냥 웃고 말았다. 섣불리 보따리를 풀 수도 없고 동시에 문외한에게 긴 얘기를 해주면 소화불량이 불가피할 것이니 하는 생각이었다.  

생각을 일방적으로 말하는 것은 참 재미가 없는 일이다. 날카로운 반론도 하고 반문도 내공이 실려야 노는 재미가 있는 법이다. 그래서 정보 소스를 일부라도 공개하자는 생각이 들었다.

이 소스들은 모두 영어독해가 어느 정도 되어야만 한다는 점이 문제이긴 하지만 어쨌든 간략하게 밝혀두기로 한다.

여성분들은 재미가 없겠지만,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제법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다.

가장 먼저 꼽는 것은 미국에서 발간되는 ‘포린 어페어’라는 격월간 잡지. 2년 회원자격에 60 달러의 이 온라인 잡지는 오늘날의 세계에 대한 미국 학자들과 관리들의 시야와 생각을 잘 전달해주고 있다. 1922 년에 시작한 잡지이고 내용도 대단히 충실하다. 구독하지 않고 홈 페이지만 읽어도 대단히 유용할 수 있다.

이 잡지의 불편한 점은 학자와 관료들이 좀 멋을 부리는지 아니면 치장을 해야만 된다고 여기는 지, 아무튼 문장을 난해하게 쓰려는 경향이 느껴진다는 점이다.

좋은 점은 이 잡지에 올라오는 글들을 주의 깊게 시간 간격을 두고 읽어나가다 보면 미국 사람들이 세상과 세계를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는 지 또 그 시야가 어떻게 변해가는 지를 일목요연하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의 주요 소스는 ‘IHS 컴파니’라는 기업이 운영하는 브랜드들이다.

그 중에는 ‘제인 정보 그룹’이 있는데 여기서 발간되는 책이나 잡지는 워낙 비싸서 구독하진 못하지만 홈 페이지에 올라오는 내용만 읽어도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제인 그룹의 서비스 내용은 군사, 국방, 공공 안전, 수송, 각종 정보기관들에 관한 것으로 이 방면에서 세계 제일의 정보 컨설팅 회사로 인정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에너지 부문의 CERA와 Harold, 세계 정세에 관한 Global Insight 등의 사업들도 최고의 품질을 갖춘 방대한 지식 정보 데이터베이스라 하겠다. 역시 홈 페이지에 올라오는 글만 읽어도 나에게는 차고 넘칠 정도이다.

또 한 가지 재미난 소스의 예를 들겠다. 미국 라이스 대학의 정치학 강의 내용이다. 우연히 검색 중에 발견한 것이지만 무척 좋다. 공짜로 정치학 강의를 듣는 셈이니 좋고, 아울러 미국 학생들의 공부량이 얼마나 지독한 지도 느껴볼 수 있다. (인터넷 주소는 es.rice.edu/projects/poli378/)

이것은 하나의 실례이고, 검색을 통해 알게 된 다양한 소스들이 있으니, 이 대목에서 나는 인터넷 만세!! 를 외치지 않을 수 없다.

또 하나의 중요한 소스로서 미국 CIA 가 매년 업데이트하는 The World Fact Book 이 있다. 미국 CIA 홈 페이지에 가서 library를 클릭하면 나온다. 이 자료는 해마다 갱신되는데 대단히 상세하고 정확한 자료를 담고 있다. 예로 우리나라 편을 들어가 보면 그 자세함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미국 국가안전위원회(NSC)의 홈페이지도 무척 충실하다.

또 군사관계에 있어 리차드 젠슨 교수가 운영하는 웹 소스가 있다. 군사 분야의 역사에 대해 대단히 충실한 가이드라 하겠다.
(주소는 tigger.uic.edu/~rjensen/military.html)

이것 말고도 수십 개 정도의 좋은 소스들을 검색하다가 알게 되었다. 물론 미국이나 여러 나라들의 연구재단들도 포함된다. 나라별로 상당히 좋은 인터넷 소스들이 있지만 아쉬운 점은 언어 문제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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