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부지 젊은 세대들이여, 진심으로 홧팅!!!  _  2009.10.23
남자의 패션과 스타일에 관해 글을 올렸더니 재미난 글이 방명록에 올라왔다. 요즘 ‘염소수염을 기른 싸가지 없는 젊은이’라는 표현이 있어 한참을 웃었다.

패션과 스타일에도 서로를 존중하기 위한 배려의 요소가 있다는 것이 글의 취지였다.

그런데 그 방명록의 글을 보니 약간 덧붙일 말이 생겼다.

그렇다, 젊은이들 중에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많다. 용모나 옷차림에서 막가파식의 젊은이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나이가 좀 든 탓인지 그런 젊은이들을 보면 야단칠 생각보다는 귀엽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내 생각에 젊은이들이란 기본적으로 뭘 모르는 얼뜨기이고 바보들인 것이 사실이지만, 그런 세월을 거치면서 성인이 되고 철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겠는가 싶은 것이다. 나 역시 그런 세월을 거친 것이 사실이고.

젊음의 특권이란 그런 바보짓이 허용된다는 점에 있다고 여긴다. 새파랗게 젊다는 게 한 밑천이라는 말이 그다지 틀린 말은 아닌 것이다.

그 밑천을 바탕으로 병신 쪼다 짓을 반복해가는 과정에서 성숙되고 세련된 사람이 만들어지는 것이니 말이다.

아울러 너무 처음부터 모범생을 만들려 한다면 그것은 기성세대의 성급함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것이 바로 시애미가 되는 지름길이니.

기성세대의 힘이란 그런 젊은 바보들을 너그럽게 봐줄 수 있는 아량과 여유에서 나온다고 나는 생각한다.

요즘 취업도 되지 않고, 별 희망이 없는 젊은이들, 너무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래서 다리에 달라붙는 이상한 바지 입고 염소수염을 한껏 길러도 좋으니 그저 기만 죽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뭐고 뭔지도 모르는 철부지 젊은 세대들이여, 진심으로 홧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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