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로 인한 손실 규모  _  2009.11.30
2008 년 초부터 금년 봄까지 금융위기로 인해 전 세계 증시에서 30 조 달러가 날아갔고 주택 부문에서 11 조 달러가 사라졌다는 것이 투자은행인 골드만 삭스의 주장이다. (출처는 이코노미스트 스페셜리포트, 제목 Long Climb, 작성자 Simon Cox)

원문은 이렇다.

From the start of 2008 to the spring of this year the crisis knocked $30 trillion off the value of global shares and $11 trillion off the value of homes, according to Goldman Sachs, an investment bank.

금년 봄은 증시 바닥일 때를 말하는 것이고, 지금 현재 그 손실액의 절반 정도가 회복된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또 금융위기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 론에서만도 미국 은행들이 장부에서 지워버린(write off) 결손액이 1조7천억 달러였으니 확정 손실도 엄청난 액수임을 알 수 있다.

도무지 감이 잡히질 않는다.

그 금액들이 과연 어느 정도의 액수인지 말이다. 그래서 통계에 관한 한 최고의 무기인 미국 CIA World Factbook 사이트에 들어가 보았다.

이리저리 살펴보니 2007 년 추정가로 전 세계 증시에 상장된 주식의 시가총액은 65 조 달러라고 나와 있고 미국의 경우 20 조 달러라고 기재되어 있다. 미국 증시 규모가 전 세계 증시의 30 % 인 셈이다.

그러고 나니 약간 알겠다.

앞서 손실이 전 세계적으로 30 조 달러였으니 30/65 는 46 % 가 된다.  

그리고 서브 프라임 론의 확정손실이 1.7 조 달러라고 했는데, 미국의 전체 대출총액이 14 조 달러이니 총 대출의 12 %를 확정 손실로 처리한 것이다. 서브 프라임 론에서만 그렇고 나머지 상업용 빌딩이나 프라임 대출 등에서 현재 발생하고 있는 손실은 여기에 들어있지 않다고 할 때, 미국 금융계가 입은 손실이 얼마나 막대한 것인지 대강 감이 잡힌다.

아무튼 전 세계 증시의 추정손실이 30 조 달러에서 현재 많이 회복-대략 60 % 정도 회복-해서 12 조 달러로 줄었다.  

이 말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자본, market capital 이 12 조 달러가 날아간 상태라는 뜻이다.

(우리나라 상장주식 시가총액이 현재 대략 6000 억 달러 규모이고 대출 총액이 2008 년 말 시점에서 9370 억 달러라는 것을 감안하면 좀 더 이해가 갈 것이다.)

저토록 엄청난 손실이 났으니 미국 연방은행이 조폐창을 돌려 달러를 엄청 찍어낼 도리밖에 없었으리라 싶다.

미국 CIA 자료를 좀 더 살펴보니 흥미로운 통계가 눈에 들어온다.

전 세계 인구는 현재 68 억이고 그 중에서 노동인구는 32 억인 바, 그 중에서 실업률은 무려 30 % 에 달한다는 사실이다. 우와! 실업률이 그 정도로 높다니.

그리고 전 세계 생산액은 70 조 달러인 데, 세계 인구 68 억으로 나누면 대략 10,500 달러가 나온다.

또 우리의 경우 환율이 아니라 실질 구매력에 기초하면 일인당 소득이 28000 달러 수준이라 되어있다. 거의 3 만 달러에 접근해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의 실질 구매력이 3 만 달러에 접근하고 있다는 것은 우리 경제의 성장여력은 이제 목에 찼다는 뜻이고, 이 수준을 유지하기만 해도 성공임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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