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과 류승룡, 30년간의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으니  _  2026.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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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오랜 친구 사이인 유해진, 류승룡 두 배우가 영화부분과 방송부문에서 나란히 대상을 탔다.

두 사람 모두 1970년생 동갑이다. 유해진 배우는 1970년 양력 1월 4일이 확실하다.

하지만 류승룡 배우는 다소 복잡하다. 1970년 11월 29일로 되어있는데 그게 양력인지 음력인지가 불확실하지만 어쨌든 1970년생이다. 그런데 그간의 흐름으로 볼 때 양력일 가능성이 더 짙다.

유해진 씨는 1984년이 입춘 바닥이었고 류승룡 씨의 경우 양력이 맞다면 1983년이 입춘 바닥이 된다.

두 사람이 1997년 같은 극단에서 연기를 하면서 알게 된 사이이니 30년 知己(지기)란 말이 실로 맞다. 두 사람의 운세 흐름이 거의 같이 가기 때문에 두 사람이 느끼는 서로에 대한 친밀도도 더 높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해진이나 류승룡 두 사람 모두 미모가 아니었기에 오로지 연기력으로 승부할 수밖에 없었다. 단역으로 출발해서 마침내 조연으로까지 인정을 받게 되고 그러다가 마침내 주연급으로 올라선 두 사람이다.

이에 유해진은 2014년이 운기의 절정인 立秋(입추)가 되고 류승룡은 2013년이 입추가 된다.

그간의 활약을 보면 유해진은 미래에 대한 비전이 서리는 夏至(하지) 직전인 2005년에 “왕의 남자”에서 대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면서 얼굴을 널리 알렸다.

그 이후 유해진은 2006년 夏至(하지)의 운에 마침내 주연급으로 올라섰다. 특히 타짜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2014년 입추 다음 해인 2015년에 “베테랑”, “택시 운전사” 등으로 천만 관객을 불러모은다. 그러더니 최근 “파묘” 그리고 “왕의 남자”에서 또 다시 흥행작을 만들었다.  

반면 류승룡의 경우는 약간 늦은 감이 있다. 워낙 마스크의 선이 강한 것이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리라. 하지만 “최종병기 활”에서 메인 빌런이자 여진의 장군으로 등장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때는 입추의 운에 거의 가까운 2011년의 일이었다.

그 이후 류승룡은 연달아 히트를 친다. “내 아내의 모든 것”, “광해, 왕이 된 남자”, “7번방의 선물”, “명량” 등으로 급기야 전성기를 맞이했다. 2012년에는 대종상 남우조연상에 이어 2013년에는 백상예술대상의 영화부문 남우주연상, 대종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그 이후 부침은 있었으나 2019년엔 “극한직업”과 “킹덤”에서 다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작년엔 텔레비전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로 크게 흥행에 성공했다.

그 바람에 이번에 두 사람은 사이좋게 백상예술대상에서 각 부문에서 나란히 대상을 수상했다.

유해진 배우는 2029년이 立冬(입동)이 된다. 류승룡 배우는 2028년이 立冬(입동)이 되고.

그 무렵 두 사람의 아우라는 최고조에 달할 것이다. 원래 입동의 운이란 게 그렇다. 해지기 전의 휘황찬란한 구름과 노을이라 생각하시면 되겠다.

1997년 같은 극단에서 연기활동을 하면서부터 친구이자 知己(지기) 그리고 同志(동지)였고 이제 그간의 수고와 노력이 30년이 흘러 빛을 발하고 있다.

두 사람 모두 성공했다. 인생의 알찬 가을수확을 보았으니 얼마나 뿌듯하겠는가. 하지만 그 모든 것은 잠깐이다. 어느새 삶은 또 다른 장을 열어갈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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