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블로그 주소는 hohodang.tistory.com) 티스토리 블로그엔 자연순환운명학에 대한 더 많은 그림과 동영상 강좌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알려드린다
예전 홍콩영화 중에 중국의 흡혈귀이자 좀비인 殭屍(강시)를 소재로 한 영화가 한 때 크게 인기를 끌었다. 그 처음이 홍금보가 나온 “鬼打鬼(귀타귀)”, 귀신이 귀신을 때린다는 제목의 영화였고 곧 이어 “강시선생”도 나왔다.
위키에 보면 “객지에서 죽은 자들의 원혼이 깃든 시체를 강시라 하는데, 고향으로 이관하기 위하여 도교의 술법을 익힌 도사가 부적을 붙여 움직일 수 없도록 한 후 고향으로 돌려 보내었다 한다. 시체이므로 몸이 굳어 관절을 구부리지 못하며, 영환술사의 종소리에 맞추어 뛰면서 이동한다”는 것이다.
중국 청나라 복장을 한 시체, 몸이 뻣뻣하지만 두 팔을 앞으로 내밀고 펄쩍펄쩍 뛰는 동작이 웃기기도 하고 무섭기도 했다. 힘이 엄청나고 사람의 숨소리로 사람을 찾으며, 부적을 붙이면 다시 잠든다. 강시에게 물린 사람은 기가 빨려 그 역시 강시가 된다.
앞서 그런 술법을 부리는 도교의 도사를 중국에선 靈幻道士(영환도사)라고 부른다. 사람의 혼령을 다루는 신비로운 술법을 지닌 수행자를 뜻한다.
오늘 글에선 영환도사에 대해 흥미로운 얘기를 들려드릴까 한다.
도교에는 여러 문파가 있어서 서로 경쟁하기도 하고 보완하기도 하면서 이어져 왔다. 그 중에 특히 강시를 다루거나 악귀를 몰아내는 분야에 능한 도교의 문파는 중국 난징의 동남쪽에 위치한 茅山(모산)에 자리했던 茅山派(모산파)가 대표적이다.
모산파의 개조는 “도홍경”이란 인물로서 약초에 대한 연구, 즉 본초학이나 점법, 지리와 예술 등등 다방면에 재주가 있었다. 본이다. 도교나 중의학에 대해 조금 식견이 있다면 도홍경에 대해 당연히 들어보셨을 것이다. 이 도홍경이 모산파를 열었다.
모산파가 귀신을 쫓는 술법으로 일반인들에게 널리 알려졌긴 하지만 실은 많이 왜곡된 것이고 명상이나 경전 연구, 신선술, 도교 의례, 부적과 주문 등등 모든 도교의 분야를 집대성한 문파였다.
모산파를 달리 上淸派(상청파)라고 부르며 많은 경전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上清大洞眞經(상청대동진경)과 또 하나의 유명한 경전인 黃庭經(황정경)등이 있다.
황정경은 국내에도 번역출판되었는데 지금은 절판되었다. 오늘 글로서 강시 얘기와 모산파를 소개하는 까닭도 예전에 황정경을 번역본으로 읽으면서 도교 경전들을 접했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한 때 도교의 경전을 집대성한 道藏(도장)을 번역해볼까 하는 생각을 잠시나마 진지하게 해본 적도 있다. 道藏(도장)이란 불교의 팔만대장경에 해당되는 도교의 경전모음이다.
하지만 너무 엄청난 일이라 어림도 없는 일이었고 그 중에서 앞서 얘기한 상청대동진경과 “운급칠첨”이란 경전만은 진지하게 번역해볼 생각도 있었다. 사실 그것만으로도 무지막지한 대작업이 되었겠지만 말이다.
이 모두 나 호호당이 운세 바닥 시절, 1997년이 입춘이었는데 2005년 경 즉 春分(춘분) 무렵에 도교의 경전들을 나름 열심히 탐독했었다.
나중에 보니 원래 60년 순환에 있어 춘분 무렵엔 종교 생활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 즉 도를 닦는 게 좋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깊은 궁벽진 곳이나 여타 조용한 곳에서 명상에 집중하는 것만이 도를 닦는 게 아니라는 사실. 시장통에서 개고생을 하는 것 역시 실은 도를 닦는 것이란 점을 알면 좋겠다.
다시 말해서 머리 깎고 절에 있어도 수행이고 돈 벌려고 바득바득 애를 써도 그 또한 수행이며 하루벌어 하루먹기 바빠도 역시 도를 닦는 것이다.
어쨌거나 60년 순환에 있어 입춘으로부터 7.5년이 경과한 춘분 무렵이 되면 누구나 저마다 타고난 팔자에 따라 나름의 고생, 즉 도를 닦는다.
그렇기에 나 호호당 또한 춘분 무렵 도교와 불교의 경전들을 나름 열심히 읽었으니 그 역시 수행이었던 것이다.
상청경의 경전 속에 담긴 사상을 보면 우리 인간의 몸을 그냥 단순한 육체가 아니라 천지의 신령들이 거주하는 하나의 우주로 이해한다는 점이다. 이는 인간 역시 小宇宙(소우주)란 개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에 도교에선 存思(존사)라고 하는 수행법이 있는데 몸속에 거주하는 여러 신령의 이름과 모습을 마음속에 떠올림으로써 그 기운을 받아들이고 나아가서 신령과 하나 됨, 즉 合一(합일)함으로써 신선의 경지에 도달하는 수행법이 그것이다.
되고 안 되고를 떠나서 무척 흥미로운 수행법이라 하겠다.
그러면서 또 진언이나 주문도 외운다.
앞에서 말한 강시 영화에서 악귀나 강시를 물리치는 주문 또는 진언들도 실은 동일하다.
그 중에 아직도 어설프게 기억하는 것이 金光神呪(금광신주)란 주문이다.
體有金光(체유금광) 覆映吾身(부영오신),
鬼妖喪膽(귀요상담) 精怪忘形(정괴망형),
金光速現(금광속현) 覆護真人(부호진인),
이게 그 주문 속에 있는 악귀나 강시를 쫓는 주문이다.
번역하면 이렇다.
“내 몸에 황금빛이 있으니 내 몸을 덮고 비춘다, 이에 귀신과 요괴는 간담이 서늘해지고, 정령과 괴물은 그 형체를 잃게 되나니 황금빛이여 속히 나타나 수행자인 내 몸을 덮어서 보호하라.”
이외에도 淨天地神呪(정천지신주)와 淨心神呪(정심신주) 등이 있는데 원래 이들은 악귀를 쫓는다기 보다는 스스로의 몸을 정갈하게 지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리고 주문만이 아니라 붉은 모래로 쓰인 부적 같은 것을 보면 마지막에 꼭 “急急如律令”, 이런 문구가 적혀 있다.
급급여율령, 보는 즉시 높은 분이 내린 법령이라 여기고 그대로 시행하라! 이런 뜻이다.
이는 예전 중국에서 상부 기관이나 황제가 명한 것을 문서로 내려보낼 때 마지막에 넣었던 문구인데 이게 부적이나 주문에 들어가서 자리를 잡은 것이다.
악귀라든가 신선이라든가 그 모두 환타지라 여긴다. 신선이 되려고 하는 수천 가지의 수행과 방법 역시 우리 머릿속에서 만들어진 공상 또는 想像(상상) 그리고 환타지라 여긴다.
하지만 환타지야말로 인간이 가장 창조적일 때 취하는 사고의 방식이란 생각 또한 한다. 추석이라 딴에는 나름 흥미로운 얘기를 하나 준비해 보았다. 즐거웠으면 한다.
추석인데 아침부터 흐리더니 지금은 비가 내린다. 제법 빗발이 굵다. 추석달은 내일 밤에 보게 되겠네.
새로운 동영상 채널 <호호당의 명리학 이야기 (자연순환운명학)>
새 블로그 주소는 hohodang.tistory.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