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 해 몽롱한 벽두에  _  2021.1.2
새 블로그 주소는 hohodang.tistory.com)   티스토리 블로그엔 자연순환운명학에 대한 더 많은 그림과 동영상 강좌가 계속 올라가고 있다는 점도 알려드린다.

현재 시각 00시 34분. 표준시와 서울 지역의 진태양시는 32분 05초 차이가 있으니 이제 2021년으로 넘어온 지 1분 55초가 지났다. 그래, 새 해인 것은 확실하다. 그런데 새 해엔 또 무슨 험한 일이 우리 앞에 기다리고 있을 것인지 겁부터 난다.

앞의 문장은 오늘 31일에서 1일로 막 넘어온 시각에 썼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밤 11시 55분, 2021년의 하루가 거의 지난 셈이다.

살아보면 알게 되겠지만 나이가 들면 한 해 가는 것이 그리 길지 않다. 시간의 진행에 둔감해지기 때문이다. 올 해로서 나 호호당은 세는 나이로 예순 일곱이 된다. 세월이 이처럼 잘도 가니 앞으로 남은 삶의 시간도 후다닥 지나가버릴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삶이란 일종의 括弧(괄호)속에 갇혀있다. 탄생으로 괄호를 열고 죽음으로 괄호를 닫는 그 사이의 공간 또는 시간이 삶이란 생각이다. 그 공간과 시간이 처음에는 마치 무한할 것 같다는 착각을 하지만 살다 보면 서서히 그러다가 어느 날 문득 유한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 호호당 역시 괄호를 닫는 시점까지 그렇게 긴 시간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해가 갈수록 느낀다.

그렇다고 해서 영원히 무진장 괄호 속에 머물고 싶지도 않다. 그게 만일 가능하다면 그 영원의 시간들이 너무나도 지루할 것 같아서 두려운 생각마저 든다. 설령 늙지 않고 젊음을 유지할 수 있다 해도 그건 바로 영화 “뱀파이어와의 인터뷰” 속의 톰 크루즈 신세 밖에 더 되겠는가!

그런 까닭에 삶이란 이럴 수도 또 저럴 수도 없는 버거운 무엇이란 생각을 이따금씩 한다. 늘 그렇진 않다는 얘기이다. 그 바람에 가끔 혹시라도 죽고 나면 전혀 다른 세계 또는 우리들이 흔히 靈界(영계)라고 말하는 세상과 공간을 만나게 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기대어린 공상도 해보게 된다.

괄호의 앞과 뒤는 無(무)가 아니라 영원히 이어지는 우리가 전혀 알지 못하는 사슬과도 같은 구조로 되어 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 혹은 기대. 불교나 힌두교의 윤회라든가 아니면 삼십삼천의 세계 말이다. 欲界(욕계)가 아니라 色界(색계) 내지 無色界(무색계) 같은 것을 경험할 수 있진 않을까 하는 기대. 하지만 살아선 도무지 믿을 수가 없고 죽어봐야 알 수 있겠는데 그렇다고 당장 죽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새 해가 시작되고 있다. 우리가 보통 삶을 몇 년 살았느냐를 기준으로 하기에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되다보니 앞서와 같이 거의 넋두리와도 같은 얘기를 하게 된다. 새 해 벽두답게 몽롱한 탓이라 해두자.

이제 정신을 차려본다.

살면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운명의 이치와 법칙에 대해선 나름 집요하게 파고든 결과 끝내 알아내고야 말았다. 나 호호당은 천성적으로 호기심을 삶의 동력으로 하는 사람인데 깊은 경지에까지 알고 나니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운명에 대한 호기심이 이젠 많이 옅어진 것이다. 알아내는 과정에서 갖은 즐거움을 맛볼 수 있었지만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누차 먹다 보면 그저 그렇듯이 운명에 대한 궁금증도 마찬가지.

그래서 올 해부턴 마침내 그간에 알아내고 파악한 운명의 이치와 법칙, 이른바 ‘자연순환운명학’의 전체에 대해 그 세부 내역까지 글로 정리해볼 생각을 먹었다. 원론부터 먼저 쓰고 다음엔 각론, 그리고 구체적인 사례집으로 이어지는 집필이 될 것 같다. 전체를 책으로 엮어내려면 적어도 3년은 걸릴 것 같은데 일단 내년에 원론부터 먼저 책으로 엮어볼 생각이다.  

그 작업을 마치고 나면 평생 또 다른 방면에서 연구해온 언어의 기원과 생성 원리에 대한 것을 책으로 정리해볼 생각, 그리고 한일고대사에 숨겨진 내용들을 책으로 정리해볼 생각도 가지고 있다. 이에 추산해보면 향후 10년의 작업 분량은 족히 될 것도 같으니 그러면 70대 후반이 될 것이고 그 다음엔 숨만 조심스럽게 잘 쉬다가 가면 되리라.

증시가 엄청난 유동성으로 인해 잘도 오르고 있다. 이 모두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탓이니 참으로 아이러니, 逆說(역설)이다.

올 해 증시 역시 작년보다야 덜 하겠으나 그 역시 드라마틱할 것으로 본다. 도중에 만만치 않은 조정도 있겠지만 결국 상상 외로 많이 올라갈 것으로 내다본다.

그런데 많이 오르면 실은 그게 바로 문제의 발단이 될 것이다. 올 해 말이나 내년, 그 시점을 알긴 어렵지만 경제가 정상 회복되는 그 순간부터 증시는 그야말로 엄청난 하락을 시작할 것이니 그렇다. 인플레이션이 시작되면 유동성을 흡수하지 않을 도리가 없을 것이니 말이다.

롤러코스터, 잘 아실 것이다. 롤러코스터를 타보면 처음엔 트랙의 최고점까지 차체가 끌어올려진다. 위치에너지를 최대한 얻기 위함이고 그로서 내리기 시작하면 그게 엄청난 운동 에너지로 바뀐다. 미국 증시도 그렇겠지만 우리 증시야말로 최고의 롤러코스터가 되리라 예상한다. 결국엔 수많은 그리고 막대한 액수의 손실이 발생하면서 막을 내릴 것이 분명하다. 아마도 부동산 역시 비극으로 끝나지 않을까 싶다.

증시에 대해선 곧 별도의 글을 통해 이야기해보겠지만 여기에서 간단히 얘기해보면 우리 증시는 2000 포인트 선을 넘지 말아야 했다. 그 선이 우리 경제가 갈 수 있는 최대한의 수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그 선을 다시 넘어서 3000에 접근하고 있으니 이는 지극히 무리한 경제운영, 즉 돈의 공급을 늘려서 만들어내고 있는 억지 상승인 까닭이다.

억지는 결국 禍(화)를 초래한다. 2000선에서 머물렀다가 하락했다면 연착륙이 가능했겠으나 그 이상 선을 넘어서 한참을 올랐다가 내릴 경우 그건 경착륙밖에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

2020년은 최악의 해였지만 산업 방면에서 거대한 변화가 시작된 한 해이기도 했다. 2차 전지와 친환경 에너지 산업으로 전 글로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에 석유 수요는 2019년으로서 정점을 찍었다는 보고도 나오고 있다.

특히 2차 전지는 향후 3-4년 동안 ‘표준’규격을 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이다. 일단은 테슬라이고 다음으론 2024년에 나올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가 표준을 정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테슬라도 애플도 성공을 장담하긴 어렵다는 점에서 2차 전지 산업은 요동을 치고 부침을 거듭해 갈 것이다.

그런가 하면 현대차가 올 해 선을 보일 전기차 플랫폼의 첫 제품인 아이오닉5가 글로벌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느냐 또한 우리 경제의 명운을 가름할 엄청난 승부처가 되고 있다.

이처럼 우리 기업들 역시 사생결단의 각오로 막대한 투자를 감행함은 물론이고 적은 이윤의 마진을 놓고 싸움을 펼쳐야 할 것이니 그 결과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친환경 에너지의 경우 덩치가 작은 미국의  ‘넥스트에라 에너지(NEE)’사가 석유업계의 거인인 엑손모빌의 시가 총액을 넘어서고 BP(브리티시페트롤리엄)사가 이젠 ‘석유의 시대가 끝났다’고 선언하고 장차 신재생에너지 사업 투자를 확대해 종합 에너지회사로 변신해가겠다고 발표했다.

그런가 하면 반도체의 상징적 존재이던 ‘인텔’이 금년 중에 생산 부문에서 손을 뗄 것인가를 놓고 깊은 숙고에 들어갔다고 한다. 인텔의 경우 1968년에 설립되었으니 戊申(무신)년인데 세상 만물은 60년의 순환 속에서 48년이 흐르면 정체기에 들기 마련이다. 이에 2016 丙申(병신)년부터 인텔은 깊은 정체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에 미국의 상층 엘리트들은 고민에 빠졌다고 한다. 인텔마저 생산을 놓게 되면 반도체 생산은 삼성전자와 TSMC에게 의존해야 하는데 우리나라와 대만은 중국과 가까운 사실상의 최전선 변경 지역에 위치해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장기 전략 측면에서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바람에 미국은 TSMC가 생산거점을 대거 미국 안으로 옮겨주길 기대하고 또 압력을 넣고 있다.

그런 면에서 작년에 삼성이 파운드리와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2030년까지  글로벌 1위를 목표로 설정하고 새롭게 투자에 나선 것은 그야말로 승부수라 하겠다. 뭐니 해도 우리 대한민국을 끌어가고 있는 반도체, 대한민국은 반도체 수출로서 먹고 사는 나라라 해도 과언이 아닌 까닭이다.

이 점과 관련해서 나 호호당이 특별히 걱정하고 있는 것은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시작한 것이 1983년이었기에 48년이 흐른 2031 辛亥(신해)년에 가서 맞이할 정체기를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가 하는 점이다.

이처럼 작년부터 산업 기술 방면에서 실로 많은 것들이 커다랗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0년 초부터 시작된 양극화가 이제 20년을 넘어가면서 이젠 극심한 경지에 이르렀다. 대한민국, 안팎으로 거센 도전에 직면해있다. 이것으로서 2021년 새 해 첫 글을 연다.

마지막으로 올 한 해 역시 좋은 한 해가 되긴 어렵겠지만 그저 부디 독자들의 가정이 無事(무사)하고 무탈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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